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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부천레지던시2021

부천레지던시2021

2020년에 이어 두번때로 진행되는 이번 레지던시는 제1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콘셉트에 맞는 배경 및 작품활동 경력을 갖춘 작가를 우선순위로 두고 심사했다.
본래 두 명이 선정되었으나, 자가격리, 입주작가 본국의 봉쇄여부 등 COVID19 등 여파로 씨애틀 문학창의도시 출신의 타카미 니에다만이 부천 레지던시 작가로 선정 활동하였다.

2021 부천레지던시 입주작가 소개
  • 미국 씨애틀 문학창의도시에서 온 타카미 니에다는 씨애틀 센트럴 컬리지에서 문학과 문예를 가르치고 있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재일한국인의 작품을 번역하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스탠포드(Standford Unversity)와 조지타운(Georgetown University)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 2018년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허물고자 고군분투하는 재일한국의 10대 이야기를 서술한가즈키 가네시로(Kazuki Kaneshiro)의 『GO』를 번역 출간해 2019년 '청소년 문학상_프리먼 상' (Freeman Award for Young Adult Literature)를 수상했다. 내년에는 재일한국인 3세의 이야기를 담은 최실 작가의 『지니의 퍼즐(The Color of the Sky is the Shape of Heart)』을 미국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지니의 퍼즐』은 재일한국인 3세 최실의 작품으로 2016년 제33회 오다사쿠노스케상, 일본 군조 신인문학상, 예술선장 신인상을 수상했다.
  • 또 한국 문학번역원(LTI)의 '한국 디아스포라 문학 번역사업'에 선정돼 재일한국인 이회성(Lee Hoesung) 작가의 장편 대하소설 『100년간의 나그네(Travelers of a Hundred Years)』를 번역중이다. 본 책은 내년 미시간 출판사에서 출간 예정이다.
주요 공식활동 - 디아스포라 문학 번역의 길 / 포럼 참석

2022년 11월 15일 역곡 도서관에서는 <디아스포라 문학번역의 길> 대담회가 열렸다.
대담회에서 타카미 니에다는 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박주현, 제레미 납 교수와 학부생 장하영, 백지윤, 최희연과 함께 대표작 『Go』를 통해 본 디아스포라 문학번역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담회는 부천시 공무원 정서영 주무관의 진행으로 한국 디아스포라 문학작품을 번역하게 된 계기와 번역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이슈 등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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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카미는 11월 23일에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개최된 제1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하, 문학상)과 국제포럼에도 참여하여 『Translating Diaspora Literature: A Personal Journey』 디아스포라 문학번역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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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식활동 - 부천문화체험 / DMZ견학

타카미 니에다는 부천의 대표시설을 둘러보고 문화도시 부천의 역사 이야기, 특히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된 스토리에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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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내 제3땅굴, 통일전망대 등에 방문한 타카미 니에다는 한국 디아스포라의 한축인 남북 분단의 현실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투어 내내 가이드에게 질문을 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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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미 니에다 "말, 말, 말!! 言, WORDS!!"
  • 『디아스포라 문학번역의 길』 가톨릭대학교 대담회 중 타카미 니에다의 말(words)

    타카미 니에다는 부천의 대표시설을 둘러보고 문화도시 부천의 역사 이야기, 특히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된 스토리에 관심을 가졌다.

  • 『디아스포라 문학번역의 길』 가톨릭대학교 대담회 중 박주현 교수의 말(words)

    작품 ‘Go’에서 주인공 스기하라는 차라리 초록 색 피부를 가지기를 원했습니다. 재일교포를 향한 일본 사회의 편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가슴 아팠습니다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아이들과 ‘공존’에 대해 진지하게 토의했으며 부천 레지던시 행사를 통해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 『디아스포라 문학번역의 길』 가톨릭대학교 대담회 중 제레미 납 교수의 말(words)

    문학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상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타카미 니에다는 문학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고귀한 목표를 위해 문학작업에 참여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문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 부천시에 살고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1월 15일 오후 5시 역곡도서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문학번역의 길> 대담회 현장

    https://youtu.be/-QpTG38z8bA

  • 『제1회 디아스포라 문학 국제포럼』 가톨릭대학교 대담회 중 타카미 니에다의 말(words)
    • 이민 2세대로 모국을 떠나 뉴욕으로 이주한 부모님을 도와 ‘번역’을 하는 것이 일상
    • ‘문화와 언어 사이에 낀 상태’가 나를 규정하였고, 자연스레 번역가가 되었다고 생각함
    • 재일 한인의 작품 가네시로 가즈키 『GO』, 최실의 『지니의 퍼즐』미국 독자에게 소개
      →트렌드에 저항하고 세계문학에 다양성을 증진한 것에 큰 사명과 보람을 느낌
    • 번역가들 Translators : 언어와 문화를 자유스럽게 넘나들며 장벽을 넘나듦 Transcend
    • 번역은 세심한 읽기, 공감에의 노력, 환대, 사랑, 정치적 행동이 필요한 일로서 글로벌한 세상에서 더 필요하고 육성해야 할 영역

    <제1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포럼>, 타카미는 씨애틀 문학창의도시 대표자격으로 참여해 ‘문화와 언어 사이에 낀 자신’의 모습을 디아스포라에 비유하며 스피커로 포럼에 참여했다.

    https://youtube.com/channel/UCH0o8G-fvI_uFVL_xZ3jpkQ

타카미 니에다 부천 에세이 전문
내 소중한 추억들

한국정부가 지정해준 호텔에서 열흘 간 격리되었다가 나왔을 때 가을 단풍잎 색상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부천 시내 거리마다 은행나무들이 즐비했고 1주일쯤 지나자 부채모양의 어여쁜 노란 은행잎들이 도로 위에 차곡차곡 쌓여서, 종말을 아니 더 적절히 말하자면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주최 측에서 오피스텔 18층에 원룸을 구해주었는데 몇 발자국만 밖에 나가면 음식점과 제과점과 카페가 수두룩했다. 게다가 이 원룸 내부에는 앙증맞은 책상이자 작업대, 포근한 침대, 신속 취사가 가능한 편리한 주방, 그리고 요가 매트를 깔아도 될 만큼 널찍한 바닥 공간 등, 내가 바라는 그 이상으로 모든 게 다 갖추어져 있었다.
입주 작가로 6주간 있으면서 나는 매일 새벽 한 시에 하루를 시작했다. 잠에서 깨면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한 뒤 시애틀(한국과의 시차: 17시간)에 있는 우리 대학에 원격 수업을 해주고 업무도 봐주고 회의도 한두 건 했다. 답안지 채점을 한 뒤 다음 날 진행할 수업 준비를 하고나면 시애틀 일과는 끝나지만 아침 해가 뜨면 부천에서의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 아침 식사를 또 한 차례 만들어 먹고 이회성 소설가의 『백 년 동안의 나그네』 번역한 것을 손질하면서 아침나절을 보냈다. 이 소설은 한국 난민들의 삶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작품인데 이 작품속의 한국 난민들은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 패망한 후 가라후토에서 나가사키에 있는 오무라 강제 수용소로 보내진다. 그러니 이 소설이야말로 문학도시 부천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예시 작품이다.
나는 글 속에 빠지면 몇 날 며칠을 아무도 안 만나고 살 수 있는 그런 부류의 작가인데 나를 담당했던 직원 이선민씨와 정소영씨가 이런 저런 다양한 장소나 행사에 데려가 주면 늘 좋았다. 입주 기간 초기에는 상동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곳은 부천의 128개 도서관 중에 한 곳이라고 했다. 한국만화박물관에도 가봤는데 한국만화가들의 70퍼센트가 이 만화박물관의 여러 스튜디오에 입주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부천에 있는 시장들에도 가봤는데 음식 가판대들을 둘러보니 참 좋았다. 나중에는 DMZ에도 가봤고 임진각과 제3땅굴 그리고 통일전망대도 둘러보았다.
무엇보다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것은 내가 번역한 책 『Go』(카즈키 카네시로 지음)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학생들과 박주현 교수 그리고 제레미 교수와 함께 토론한 때다. 그 학생들은 그 책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그 책을 번역한 경험에 대해서 신중하면서도 예리한 질문들을 했다. 학생들은 책의 줄거리에 진심으로 공감을 하는 눈치였는데 학생들이 그 책에 큰 관심을 보이자 젊은 세대의 복잡다단한 생활 체험을 다루는 작품들을 번역해야겠다는 각오가 새로이 생겼다.
다음은 제1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상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하는 작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 상의 제1회 수상자는 『자유로운 삶』을 쓴 소설가 하 진이었다. 시상식과 패널 토론이 11월23일에 열렸는데 코로나로 인해 인원제한이 있었지만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었다. 하 진씨와 그의 책을 번역한 왕은철씨, 그리고 작가이자 학자인 크리스 리와 내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는데 나는 번역가로서 디아스포라 문학의 의미를 토론하도록 투입된 거였다.
어떤 날은 부천 유네스코 문학 창의팀 사무실에 잠시 들러 박정화 팀장님과 유성준 과장님을 포함해서 몇몇 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했다. 선민씨와 소영씨가 통역을 해주어서 함께 소리 내어 웃기도 했는데 처음에 말을 안 하고 있을 때에도 따듯한 마음과 편안함이 느껴졌었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새로 생긴 친구들인 주현, 제레미, 트리시아와 술 마시러 갔던 게 참 좋았고, 동료 번역가인 소제와 안톤을 만나 브런치를 먹고 일이야기를 했던 것도 좋았다. 집밖에서의 식사와 활동이 아직 제한적인 미국에 와서 보니, 공동식사를 하면서 타인과 함께 했던 한국에서의 그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했던 순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요컨대 나의 부천 레지던시 경험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울공예박물관과 전쟁박물관 외에 서울을 더 많이 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가 보고 싶었던 문화관련 장소와 박물관이 더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 목적으로 부산에 있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도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아 가지 못했다. 이걸 구실로 다시 한국을 방문해서 부천 레지던시 기간에 사귄 친구들과 재회도 해야겠다.
도움을 주셨던 이선민씨, 정소영씨 그리고 부천 유네스코 문학 창의팀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말씀 올리고 싶다. 이 분들의 친절함과 환영하는 마음이 이번 나의 레지던시 체험을 아주 특별하게 해주었다. 이 때 경험은 앞으로도 내가 늘 소중히 간직할 경험이 되었다.

번역: 우형숙
국제PEN 한국본부 번역위원장 · 국제계관시인연합회 번역위원
My Golden Memories

When I left the government-designated hotel where I spent 10 days in quarantine, the autumn leaves were at the peak of their colors. Many of the streets of Bucheon were lined with gingko trees, and a week or so later, the beautiful yellow fan-shaped leaves carpeted the streets, signaling an end — or, more aptly, a beginning.
The hosts put me up in a studio apartment on the 18th floor, steps away from Bucheon’s many restaurants, bakeries, and cafes. The studio was equipped with everything that this writer could want and more: a small desk and countertop on which to work, a comfy bed, a well-appointed kitchen for fixing a quick meal, and plenty of floor space for a yoga mat.
During the 6-week residency, my day began at 1am. I woke up, ate a light breakfast, and taught Zoom classes for my college back in Seattle (a 17-hour time difference), followed by office hours and usually one or two meetings. After I graded papers and prepped for the next day, my Seattle day was finished, the sun came up, and I had the whole day in Bucheon ahead of me! I fixed myself a second breakfast and spent the morning editing a translation of Lee Hoesung’s Travelers of a Hundred Years. The novel chronicles the lives of a group of Korean refugees who, following Japan’s defeat in WWII, are sent from Karafuto to Omura Detention Center in Nagasaki, Japan; it is an example of diaspora literature which Bucheon City of Literature aims to highlight.
I am one of those writers who can easily spend days in seclusion lost in words, so it was always welcome when my hosts Lee Sunmin and Jung So-young took me out on various excursions and events. Early on, I visited Sangdong Library, one of 128 libraries in the city; the Korea Manwha Museum, whose studios are home to 70 percent of Korea’s manhwa artists; and I enjoyed browsing the food stalls of the markets around the city. Later, I was able to visit the DMZ and toured Imjingak, Tunnel Three, and one of the observatories.
Another highlight, among many, was a discussion with the students of Catholic University and professors Park Joohyun and Jeremy Knapp about my translation of Go by Kazuki Kaneshiro. The students asked thoughtful, incisive questions about the book and my experience of translating it. They seemed to have really connected with the story and hearing their enthusiasm for the book has renewed my commitment to translate works which center the diverse, complex lived experiences of younger generations.
Then, there was the First Bucheon Diaspora Literary Award which is awarded to a work revolving around the theme of diaspora. The inaugural prize was awarded to Ha Jin for his novel A Free Life. The award ceremony and panel discussions were held on November 23, and despite the capacity limitations due to COVID 19, the program was well attended. It was an honor to share the stage with Ha Jin, his Korean translator Wang Eun-cheol, and writer-scholar Krys Lee and to be included, as a translator, to discuss the meaning of diaspora literature.
On other days, I was happy to drop in at the Bucheon City of Literature office and eat out with the wonderful staff, including the team leader Park Jeong-hwa, and the director You Seong-jun. Though I spoke very little Korean, they were very patient and welcoming. With Sunmin and So-young interpreting for us, we laughed quite a bit and from the beginning, even the silences between us felt warm and comfortable. I also enjoyed going out with new friends - Joohyun, Jeremy, and Tricia - for after-work drinks, and meeting up with fellow translators - Soje and Anton - for brunch and talking shop. Coming from the U.S. where outdoor dining and activities were still very limited, I found this time with others over a communal meal to be the most cherished moments of all.
In sum, the residency was beyond anything I could have imagined. My only regret is that I wasn’t able to see more of Seoul outside of my trips to the Seoul Museum of Craft Art and the War Memorial of Korea, as there were many more cultural spots and museums I would have liked to see. I had also planned a visit to the National Museum of Forced Mobilization Under Japanese Occupation in Busan for research purposes, but there wasn’t enough time. These are reasons to visit again and to re-unite with the friends I’ve made during the residency.
I wish to thank my hosts Lee Sunmin, Jung So-young, and the staff at the Bucheon City of Literature office. Their kindness and welcoming spirit have made this residency truly special. It was an experience that I will treasure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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